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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Movie

[영화 리뷰] 주토피아

by 리뷰쓰는뇨자 2023. 8. 23.

영화의 주요 정보

제목: 주토피아

김독: 바이론 하워드

 

주토피아 포스터
주토피아

 

주토피아 줄거리

 

주토피아 란...

다양한 동물들이 사는 동물원 혹은 동물의 를 뜻하는 Zoo와 유토피아(Utopia)를 합성한 말로 동물들 만이 살아가는 도시를 주토피아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함께 공존하는데 이들은 기술과 의식이 완전히 인간 수준으로 문명화된 동물이며 서로를 잡아먹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동물들이 평범한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 

 

주토피아의 동물들은 자연의 세계(타고난 동물적 특성)와 인간의 세계(문명, 기술, 이족보행) 모두를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감독은 밝힌 바 있다.  

 

 

주토피아 주디와 닉
주디와 닉

 

주토피아 주요 인물

 

주디 홈스- 경관

고향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시골 농장 출신의 초식 동물계 토끼이다. 본래부터 정의롭게 포기를 모르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어렸을 적 경찰이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포유동물들을 제치고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주토피아 시티 경찰서에 입사하였으나 이번에는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크고 위협적인 포유류 동물들에 밀려 교통 단속원이 된다 

주차 단속을 다소 엄격하게 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원성을 사게 되고 넘치는 의욕 탓에 사건 현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기도 해 서장에게 미운털 제대로 박히게 된 주디다. 

 

 

닉 와일드- 사기꾼

아들이라고 한 사막 여우와 수상한 모습으로 대형 포유류들이 이용하는 코끼리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한 날, 주디에게 사기 행각이 발각되어 탈세 의혹과 같이 약점을 잡힌 뒤 사건에 협조할 것을 강요받는다.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는 육식계 동물이지만, 결국 사건을 해결해 주기 위해 주디에게 협력한다. 

 

 

리어도어 라이언하츠- 시장

주토피아 시티의 시장. 종족은 사자로 자아를 잃고 퇴화하여 포식자로 돌변한 포식 동물들을 은밀한 곳에 감금하고 있었으나 주디와 닉에 의해 범죄행각이 드러나 죗값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신 또한 포식자인 사자이기 때문에, 특히 초식 동물 지지자들을 잃을까 봐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그들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한다. 

 

 

던 벨웨더- 부시장

주토피아의 부시장이자, 초식 동물계이며 종족은 양이다. 라이언하트 시장이 초식 동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형식상 선출된 인물이며 말이 부시장이지 거의 창고 같은 공간에서 시장의 개인 비서관 취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그래도 사회적 위치가 있는 지라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서 주디와 닉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후, 시장이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자리를 내려오게 되자 다음 시장으로 임명된다. 

 

 

미스터 빅- 마피아 조직 보스

툰드라 타운 암흑가의 제왕으로 불리며 과거 닉에게 사기를 당한 뒤로 두 번 다시 닉에게 눈에 띄지 말라고 경고한 조직 보스. 종족은 쥐. 닉을 처단하기 위해 주디와 함께 얼음물에 담가 없애버리려고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의 목숨을 구해준 경관이 바로 주디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사례하기 위해 수사에 협력해 준다. 

 

 

 


 

 

주토피아를 보여주는 사진
주토피아

 

주토피아는 교통수단은 물론 시장도 경찰도 있고 세금 제도까지 있는 엄연한 사회이다. 어느 날 주디는 오터튼 부인으로부터 자신의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에밋 오터튼 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장소라고 한 사진을 보는데, 주디는 코끼리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알게 된 사기꾼 여우 닉이 오터튼 씨와 함께 찍혀 있음을 발견한다. 

 

 

오터튼 씨의 마지막을 목격한 유일한 인물이기에, 주디는 닉이 지금까지 했던 탈세 혐의를 빌미로 사건에 협조하라고 협박한다. 두 사람은 실종된 오터튼 씨가 마지막으로 타고 있던 차량을 조회하는 데 성공하고, 툰트라 지역 조직의 두목 미스터 빅의 소유라는 것을 알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미스터 빅으로부터, 사라진 오터튼 씨는 그의 저택에서 원예사로 일했으며,  논의할 것이 있다던 오터튼의 부탁을 받아 차량을 보냈지만 오히려 그가 미스터 빅의 운전수를 공격하고 그대로 사라졌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주디와 닉은 이어서 미스터 빅의 운전수였다는 흑표범 만차스 씨를 찾아가기로 한다. 눈에 커다란 상처를 가진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는 오터튼 씨와 함께 있었던 당시의 상황을 직접 듣게 되는데, 멀쩡했던 오터튼 씨가 갑자기 야수처럼 돌변해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때 그에게서 '밤의 울음꾼'이라는 존재에 대해 듣게 되었다는 만차스 씨. 사건의 새로운 실마리를 발견한 주디와 닉은 좀 더 자세히 그와 이야기하려고 하는 찰나, 만차스씨가 갑자기 어떠한 이유도 모른 채 야수로 돌변하면서 두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위기에 놓인 두 사람이었으나, 마침 경찰서 지원팀이 그들을 현장에서 구출하려 어렵게 목숨을 부지해 본다. 하지만 야수로 돌변한 만차스씨가 사라지는 바람에 서장에게 증거는 물론 현 상황을 설명할 길이 없자 서장은 사고를 몰고 다니는 주디를 크게 꾸짖었고 경찰 배지를 반납하라고 한다. 

 

 

주디는 육식계 종족이 이성을 잃고 석기시대의 동물로 퇴화하기 시작했다는 위험천만한 사실을 추측하에, 벨웨더 부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만차스씨 집 주변의 CCTV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화면 속에서 야수로 돌변한 만차스씨를 묶어 어디론가 끌고 가는 늑대들을 발견한 주디와 닉. 

 

 

교묘하게 CCTV 사각지대로 이동하던 늑대들은 이내 곧 어느 폐건물에 도착하는데 주디와 닉은 즉시 늑대들이 이동한 건물을 뒤쫓아 잠입 수사를 시작한다. 그곳에는 만차스씨를 포함해 오터튼은 물론이고 그동안 사라졌던 14명의 실종된 주토피아 시민들이 감금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시장 라이언 하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디와 닉은 곧바로 이 사실을 언론에 알렸고, 시장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이후 전시장의 부시장인 벨웨더가 시장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주디는 실종된 동물들이 난폭해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맹수들의 야수 습성이 되살려지는 것 같다며 답하자, 이로 인해 동물 세계는 두 편으로 쪼개져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들이 서로를 경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디의 이런 답변에 실망한 닉도 주디의 곁을 떠나버린다. 

 

 

모든 것이 자신 때문에 벌어졌다고 생각한 주디는 경찰 배지를 반납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의 일을 돕던 중, 밤의 울음꾼은 보라색 꽃으로 누구나 먹으면 난폭해지며 누군가가 모함을 꾸민다는 점을 알아낸다. 주디는 곧바로 닉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다시 한번 공조수사를 부탁한다. 

 

 

주디와 닉은 미스터 빅의 도움을 받아 양 더그가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밤의 울음꾼을 사용하여 육식계 동물들을 폭주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더그의 은신처에서 밤의 울음꾼으로 만든 약을 수거해 도망친다. 

 

 

그러나, 증거를 가지고 경찰서로 향하는 주디와 닉을 시장 벨웨더가 막아내고 닉에게 독약을 쏘아 주디를 공격하게 만들지만, 닉과 주디의 기지로 벨 웨더는 체포되고 사건은 종결된다. 사실 벨웨더는 밤의 울음꾼 꽃을 이용하여 초식 동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한편 야수들을 완전히 몰아낸 후 자신이 모든 권력을 잡으려는 계획을 이루고자 했지만 그 계획은 처참히 무너지고 만다. 

 

 

이후 밤의 울음꾼 해독제가 개발되어 난폭해진 동물들이 모두 치유되고, 정식 파트너가 된 경찰 주디와 닉이 폭주족을 쫒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주토피아 장면 중 하나
주토피아 장면 중

 

주토피아 명대사

 

 

"난 그냥 멍청한 토끼가 아니에요"

-주디

 

 

"현실은 복잡해요. 우린 모두 한계가 있고요. 우린 다들 실수를 해요"

-주디

 

 

"넌 네가 날 좋아한다는 걸 알아"

-닉

 

 

"니가 어떤 동무이든 상관없어. 변화는 너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거야"

-주디

 

 

"타고난 건 못 바꾸니까"

-닉 (오히려 주디가 이 말 덕분에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주디

 

 

 

주토피아 주디
주토피아 주디

주토피아를 마치며...

 

주토피아 속에서는 겉모습을 통해 무조건 선한 자, 무조건 악한 자라고 단정 짓는 선입견을 마치 고발이라고 하듯이 이 세상에 절대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디 홈스는 어려서부터 정의로운 경찰을 꿈꾸었지만 주변 동물들로부터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어. 다른 형제들처럼 당근 농사를 짓는 게 어떠니 라는 말을 들으며 환경적인 제약 속에서 어렵게 꿈을 키워가는 캐릭터인 반면에 남들에게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만약 모두가 색안경을 끼고 자신을 바라본다면 그들은 어차피 달라지지 않으니 그들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그대로 살자는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는 여우 닉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슬픔을 잘 다루고 있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닉은 그의 어릴 적 슬픔으로 인해 때로는 교활함으로 살지만 실제 본성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정의감과 진심을 가진 동물이다. 

 

 

차별과 편견 그리고 더 나아가 역차별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깊이 있게 잘 녹여낸 점과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도 대중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작품 속에 녹여낸다는 점에서 각자 캐릭터들의 개성이 다채롭고 다양해서 보고 난 후 여흥이 잔잔하게 감돌았다.

 

 

이 영화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차별과 역차별, 포용에 대한 메시지는 성소수자로 지내왔던 감독 바이런 하워드가 주토피아에 녹여내고자 했던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삶은 복잡한 거예요. 

우리 모두 단점이 있고, 우리 모두 실수를 하죠

그러니 긍정적으로 봐요. 우린 공통점이 많으니까요!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할수록

서로의 차이를 더 포용하게 될 거예요

 

-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