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주요 내용
제목: 트렌드를 넘는 마케팅이 온다
저자: 박기완 지음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출판사: 21세기북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사실 좀 엉뚱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어서 골랐다 푸흣..
근데 나는 이런 것도 하나의 마케팅이라 생각되는 게,
소비자가 만약 책을 사고 싶고, 또 그 책이 어떤 내용을 가지는지 모른다는 입장 아래,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나같이 색깔에 먼저 끌리는 사람들은 책을 집어 들지 않을까?
설사, 책의 내용이 재미없고 본인이 원하는 내용이 없어도 일단은 집고 보지 않을까가 내 정론이다ㅋ
역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님이 저 필하셔서 그런가 나 같이 이제 막 마케팅을 맨땅에 헤딩방식으로 공부하려는 노답 인턴인은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성공한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마케팅의 본질을 안내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얻고 싶었던 건, 역시나 인턴을 하면서 보충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였는데, 느낌상 이 책은 브랜딩에 관해 설명해 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더군다나 나는 커피업계의 큰손이라고 불리는 스타벅스에서 거의 2년간 일했던 경험이 있어 고객과 브랜드가 얼마나 끈끈한지 또 무엇이 그들을 스타벅스로 오게 만드는지 등 그런 얘기를 교육으로 수도 없이 들었다. 근데 스타벅스는 일하러 간 거지 마케팅을 배우러 간 곳은 아니었어서 왜?라고 물어봐도 그냥 그렇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가 답변의 대다수였지만 말이다^^.
이번엔 이론에 기반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을 읽게 되어 영광이다.
트렌드를 넘는 마케팅이 온다를 읽고 느낀 점
느낀 점을 통합하자면, "트렌디를 넘는 마케팅이 온다"는 최근 몇 년간 트렌드에 매몰되어 유행만 좇지 말고 트렌드가 가지는 근원에서 마케팅을 새롭게 보자는 내용을 가진 책이다. 교수님(저자)은 시장을 바로 보는 방식을 3가지로 잡았다.
바로 수평 / 비정형 / 불안정/ 으로 분류하였다. 이 3가지를 기반으로 6가지 키워드를 뽑았고, 10가지의 마케팅 기법을 창출했다. 교수님에 의하면, 마케팅은 과거 10년 전에는 그렇게 어려운 직업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마케팅만의 노하우? 기법이 존재를 했고 프로세스를 익혀 그저 실행만 했으면 되는 거라고 한다. 상품수명도 길어 기법의 수정도 그렇게 많지도 않아 편리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디지털로 변화가 되고 그것을 소비하는 대상도 밀레니얼세대로 바뀌면서 비대면을 선호하고 미디어는 같이 뭉쳐서 보기보다는 각자 소비하는 개인적 성향이 강한 세대이다. (나만 해도 우리 집에 TV가 있지만, 거실에서 같이 본다기보다는, 핸드폰으로 원하는 시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책에서 읽었는데 마케팅의 기법면에서는 변화가 너무 빨라 고객에게 제품을 알려야 하는 마케터가 점점 자동화되는 AI기법에 밀려나는 느낌이라고도 서술되어 있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이런 경향을 타파하기 위해 고객을 미리 공부하고 대비해서 실천적으로 활동하여 독자적인 트렌드를 넘는 자신만의 기법을 만들라는 의미를 담는다.
교수님이 말하는 시장을 보는 시각: 수평성
글자 그대로 권위주의시대는 가고, 평등의 시대가 왔다는 뜻이다. 가까운 곳에서 예시를 들어보자면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있겠다. 코로나 재난지원금 문제에서도 누구는 주고 안 주고 하는 것보다는 모두 평등하게 주자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고, 평등하게 나눠주니 사람들의 불만도 점차 사그라드는 걸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지금은 트렌드보다는 좀 더 상위의 가치변화로 가는 걸로 보여진다. 이 수평성을 좀더 부각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감과 연결을 부각하자는 거다.
저자는 여기서 이 요소를 파고들 수 있는 전략으로 3가지를 더 소개하는데, 한 가지는 소비자의 맥락을 건드리는 거다. 그리고 브랜드를 고객과 함께 만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콘텐츠 마케팅은 정보제공을 여론주도적으로 행하는 걸 말한다.
예시) 무신사: 창업 초기부터 신발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을 했고 그 후 무신사매거진, 무신사 티브이를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서 단순히 판매사이트가 아니라 제품 자체를 콘텐츠화해서 고객들에게 이야깃거리와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이 핵심으로 뽑을 수 있겠다.
교수님이 말하는 시장을 보는 시각: 비정형성
쉽게 말하면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다. 소비자와 판매자의 경계뿐만 아니라 학생과 선생의 경계도 사라지듯 직위와 사람 간의 경계가 없어진다. 대응하는 키워드로는 와해와 재정의가 있겠다. 이건 비정형성을 그냥 180도 갈아엎자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시작하는 거다.
이것의 전략으로는 시장구조흔들기, 기존카테고리 재정의,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기와 피보팅 하는 법이다. 고객의 니즈를 프로파일 하기보다는 비고객의 활동을 분석하여 새롭게 별견되는 인사이트를 통해 매출을 늘리라는 것이다.
교수님이 말하는 시장을 보는 시각: 불안정성
정보의 호수에 살고는 있지만, 그 정보가 다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요인과 연결되는 키워드는 신뢰와 영감이다. 전략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주는 방법, 진정성을 강화하는 방법이 이 미션의 필요성이라 할 수 있겠다.
이중 사회적 가치를 주는 기업으로 신발업체 탐스와 등산복업체 파타고니아를 소개한다. 탐스는 1:1 기부전략으로 내세웠고, 파타고니아는 재활용 친환경전략으로 유명하다. 공정을 추구하는 세대가 많은 관계로 이들 덕분에 소비가 몰린다는 것이다.
이 글을 마치며...
이 책의 강점은 다양다종으로 변해가는 트렌드 흐름을 좇기보다는(사실 어떻게 쫓아가냐..ㅠ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는데..) 고객들에게서 변치 않는 단단한 무언가를 확립해 좀 더 깊이 있는 마케팅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 의도로, 시장을 보는 방법을 수평성 / 비정형성 / 불안정성 / 으로 분류하고 대응 키워드로 /수평성은 공감과 연결/ 비정형성은 와해와 재정의 / 불안정성은 신뢰와 안정/ 으로 고객 소비자들의 관심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현업에서 마케터 일을 하고 싶다면 가볍게 변하는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근원적으로 인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트렌드보다는 상위개념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한다. 따라서 혁신이라는 것은 트렌드를 바꿔 타는 것이 아닌 근원적인 세대성향의 변화를 읽고 고객을 이해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무언가 깊은 심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처음에 겉표지만 보고 책을 구매해 버린 나로서는 3번 정도 읽어서야 이해가 되었다.. 힝.. 그만큼 깊이가 있는 책이고, 가벼이 볼 수 없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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