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주요 정보
제목: 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
저자: 제임스 대시너
출판사: 문학수첩
스코치 트라이얼 줄거리
1편에서 주인공인 토마스와 그의 동료들은 미로를 탈출한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군대와 같은 조직과 그 조직을 위해 일하는 젠슨이라는 남자를 만나 구출된다. 미로를 빠져나오는 동안 온갖 고생과 궁핍을 겪은 토마스와 친구들은 젠슨의 도움으로 음식, 샤워, 잠잘 숙소를 제공받아 안전한 것처럼 보이는 시설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이 시설이 마침내 자신들을 구해줄 착한 곳임을 믿는다.
그런데 시설 안에는 다른 미로에서 온 아이들도 있었고, 각기 다른 미로에서 왔다고 하는 것을 보아 미로가 하나가 아니라는 의심을 키우게 되면서 면역 체계를 가진 아이들을 상대로 위키드가 실험을 다양하게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 시설에서는 아이들을 매일 몇 명씩 "안전한 곳"이라 불리는 곳으로 데려가는데, 트리샤 또한 실험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따로 데려가져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과 따로 생활하게 되자 그들은 조직과 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의심을 키우게 된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마치 대학 기숙사처럼 먹고살 걱정 없이 아이들이 수다를 떨며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글레이드에 있던 토마스처럼 호기심으로 이 시설을 알고자 하는 '아리스 존스'는 토마스가 이곳에서 평화로운 삶을 만족하는 아이들과 다르게 이 조직을 의심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이곳의 실체를 토마스에게만 알려준다.
바로 불려간 아이들은 안전한 곳이 아닌 실험실로 향한 것이었으며 젠슨이 위키드 페이지 박사의 수하였음과 동시에 이 시설 역시 위키드의 일부라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토마스는 아이들과 함께 시설 탈출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시설에 있는 동안 바깥세상은 플레어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참혹하게 변했다는 소식만 들었지 막상 탈출에 성공해 밖으로 나온 토마스와 아이들은 말로만 들었던 현실세계의 참혹한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되고, 시설을 조사할 때 얻은 위키드의 저항 세력의 정보인 '산에 있는 오른팔 조직'이 정보만을 가지고 오른팔 조직을 찾아 나서게 된다.
미로에 이어 시설에서까지도 도망자 신세가 된 일행은 한편으로는 글레이드 생활이 편했다고 느낄 만큼 그 과정에서 플레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만나 친구를 잃기도, 번개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등의 고난이 시작된다.
힘겨운 여정 끝에 한 폐허에 도착했지만 알고보니 그 폐허는 위키드에서 탈출한 아이들을 위키드에 다시 팔아넘기는 조직임을 깨닫게 된다. 폐허의 조직원들은 토마스와 아이들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그렇게 매달려 있던 찰나에 위키드에게 발각되고 다시 위키드에게 잡혀갈 위기에 처했지만 오른팔 조직의 대장인 '호르헤'와 그의 부하 '브렌다'의 도움으로 함께 탈출한 기회를 얻은 토마스였다.
오른팔 조직과 함께 이동하게 된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은 폐허에서 면역된 사람들의 피가 플레어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고 늦춰준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토마스는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던 과거의 연구원으로서 오른팔 조직에게 위키드의 연구소 위치를 넘겨준 바가 있다며 고백한다.
한편, 트리샤는 그녀의 어머니가 현재 플레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어린 시절 트리샤는 어머니를 방에 가두어 두는 수밖에 없었다며 과거를 이야기한다.
"네가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왜 그랬는지..." - 트리샤
트리샤는 치료제 개발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오른팔 조직의 위치를 위키드에게 알려주고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을 배신한다. 그녀의 배신으로 위크드의 습격을 받고 일부 아이들이 다시 위키드에 잡혀가게 되는데 토마스와 브렌다, 그리고 남은 아이들은 잡혀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위키드로 향할 결심을 하면서 마무리는 끝을 낸다.
스코치 트라이얼 읽고 느낀 점
"우린 매일 그림자로부터 도망칠 순 없어. 그런데 하루하루라면, 생존할 수 있어"
-토마스
"힘들게 살다보면 무슨 일인가 있겠지"
-민호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
-토마스
"그들은 우리를 테스트하려고 하는 거야. 그게 아니라면, 우리를 왜 계속해서 살려놓는 거지?"
-테리사
"물질적인 것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자이르
"너희가 더 힘을 내지 않으면 우린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어"
-뉴트
"우린 함께야. 하나가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어"
-토마스
이 글을 마치며...
책 속의 세계는 '플레어'라 불리는 바이러스로 인해 파괴되어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자는 마치 좀비와 같은 상태로 변해버리고, 이 참혹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치료제만이 해결이 가능하다. 미로에 갇힌 아이들은 이 '플레어 바이러스'의 면역자이자 치료제를 찾기 위한 실험 대상이다.
글레이드에 있을 당시, 토마스의 기억 속에서 한 가지 문구를 떠오른다.
"위크드는 좋은 일을 하는 거야."
위키드는 바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일부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조직으로, 인권적인 측면에서는 하면 안 될 아이들을 실험체로 다루며 각종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하고 희생이 발생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반면, 토마스는 이러한 위키드의 사상을 반대하며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우선시하는 입장이다. 즉,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현재 보편적인 이익과 인간의 기본권 사이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누가 옳고 틀리고는 결과에 따라 판단할 수 있고, 이것 또한 다양한 사고 방식과 의견의 차이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현재의 세계는 붕괴 직전의 상황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두 가지 사상이 어느 쪽이 더 우세한 지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토리의 진행은 때로는 일반적인 좀비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를 통해 현재 세계의 붕괴와 감염된 사람들, 그리고 그 붕괴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이 재미 요소 중의 하나였다. 또한 폐허 속에서 크랭크와의 추격전과 붕괴된 세계의 시각적 표현은 스토리의 반전을 흥미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된다.
시작을 함께 했다면 끝도 함께 해야지
-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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