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주요 정보
제목: 메이즈 러너
저자: 제임스 대시너
출판사: 문학수첩
줄거리
어딘가에서 기억을 모두 잃은 한 소년이 깨어난다. 기억나는 건 본인 이름인 '토마스' 일뿐. 흔들리는 승강기 안에서의 긴 이동이 끝나고, 열린 문 위에서는 한 무리의 소년들(공터인- 글레이더)이 토마스를 내려다본다. 몇몇 공터인들은 밧줄을 내려 그를 끌어올리고, 그를 둘러싸며 웅성거리는 공터인들에게 리더로 보이는 흑인 소년 '알비'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킨다. 이후, 토마스는 알비를 비롯해 몇몇 주요 소년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지만 답을 해주지 않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박대를 당한다.
토마스를 있는 그대로 맞이해 주는 사람은 글레이더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척이라는 소년일 뿐. 척은 토마스에게 공터를 설명해 주고 몇몇 주의사항과 규칙을 알려주지만, 토마스의 관심 대상은 다름 아닌 '미로'였다. 이상하게만큼이나 토마스는 이 미로에 관해 궁금증이 많았고 마침 미로를 탐험하고 돌아온 러너들에게 흥미를 보여 나가보려 하지만, 척에게 저지당하고 만다.
이튿날, 미로가 열리는 시간부터 닫는 그 순간까지 미로에서 돌아온 러너들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민호'에게 토마스는 자기도 러너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처음에는 문전박대를 당하지만, 이후 계속되는 요구에 민호와 다른 러너들과 같이 첫 탐험에 나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토마스가 러너로서 미로를 나가게 되는 순간, 글레이더 안의 공터인들은 모든 것이 틀려지는 고난을 맞게 된다.
미로 안에는 촉수와 바늘을 가지고 있는 괴물 괴수가 있는데 주로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러너들은 이 점을 이용해 미로의 문이 열리는 낮에 나가고 밤에 돌아오곤 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갑자기 낮에도 깨어난 괴수가 있어 미로를 탐험하는 러너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미로의 문이 닫혀야만 하는 밤에는 어떠한 오류로 미로 문이 안 닫혀 공터에 들어온 괴수에게 찔린 공터인이 있는 사건이 벌어진다.
찔린 공터인은 다름 아닌, 글레이더의 리더인 알비. 알비는 괴수의 촉수에 찔려 발작을 하다 정신을 잃게 되고, 그 후 기적적으로 눈을 떴는데 토마스를 보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난 널 본 적이 있어. 네가 우리를 죽였어. 네가 나를 여기로 보냈어. 너도 그들이야"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게 된다. 그 후 알비는 토마스를 죽이려 하다 다른 공터인들에게 맞아 죽는다.
알비가 죽은 이후,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토마스가 있는 글레이더는 소년들 밖에 없는 곳이다. 그러나 주로 생활용품 및 공터에 살아가는 데에 있어 필요한 생필품을 올려 보내주는 승강기 안에 웬 소녀가 있던 것. 그러고는 승강기 안에는 쪽지가 있었는데... "이 여자가 마지막이다".
토마스가 온 후로 이상해지고 있는 상황에 소년들은 토마스에게 분풀이를 해보지만 마지막으로 올라온 이 소녀의 정체는 누구인지, 왜 올라왔는지, 어디서 올라왔는지, 자기들이 살고 있는 공터와 그 밖의 미로는 무엇인지 알 방도가 없어 마지막으로 올라온 이 소녀에게 진실을 물어보려 한다.
토마스는 소녀를 보며 살아가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 낯이 익은 여자라고 생각해 본다.
소녀의 이름은 테리사. 그녀 또한, 공터의 아이들처럼 기억의 거의 모든 부분이 삭제가 된 상태였다. 하지만, 테리사와 토마스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라면 일정한 기간을 거치고 나면 전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온다는 점. 그리고 테리사와 토마스 둘 에게만 텔레파시로 서로의 생각을 읽고 전달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에 알비가 괴수의 촉수에 찔려 자신에게 이상한 말을 했던 기억으로 토마스는 본인 스스로 괴물 촉수에 찔려 기억의 일부분을 되찾고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게 된다.
토마스와 테리사는 소년들을 이렇게 공터에 보내고 기억을 삭제시킨 채 괴수들을 조정하고 있던 연구단체인 '위키드'의 일원들이었던 것이었고 토마스와 테리사가 그들의 의견에 반하자 그들 또한 이 공터로 보내졌던 사실을 기억해 낸다. 위키드가 공터의 이 소년들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토마스와 테리사도 그들 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에, 진실을 알고자 하는 소년들은 진실을 파헤지기 위해 미로를 들어가 숙명을 맞이한다.
메이즈 러너를 읽고 느낀 점
"모든게 바뀔 거야"
_테리사가 승강기로 기억을 잃은 채 지상에 도착하자마자 이 한마디를 하고 쓰러진다.
"어젯밤 목격한 것도 있고, 유리창 너머로 무시무시한 괴수까지 보았지만 러너 일에 대한 관심을 접을 수 없었다. 러너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가 무척 강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러너가 되는 것이 운명으로 느껴졌다"
_토마스의 운명을 알려주는 문장
토마스: "그게, 구체적으로 딱 어떻다고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여기 처음 왔을 때 전에 와 본 곳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다들 그렇지 않아?
뉴트: "아니, 아니었어. 우리 대부분은 잔뜩 겁을 집어먹고 족히 일주일은 눈이 퉁퉁 붓게 울어 댔어."
_토마스와 그외 소년들이 다른 점을 알려주는 문장
"톰, 우리가 마지막이야, 곧 끝나. 그래야만 해. 톰, 날 무서워하지 마. 내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어. 톰, 깨어나고 나면 나도 이만큼 기억하지 못할 거야. 우린 시련을 극복할 수 있어. 끝을 내야 해. 나는 그들이 보낸 도화선이야. 모든 게 바뀔 거야. 너랑 나야, 톰. 우리가 이들에게 이런 짓을 했어. 우리 스스로에게도.
_토마스 스스로 괴수 촉수에 찔리고 살려낸 기억의 일부분
이 글을 마치며...
작가는 책의 스토리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고 있었으며 반전의 반전을 더해 뒷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낸다. 메이즈 러너 1편의 후반부 역시 위키드 라는 단체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이 스토리에 대해 독자들의 궁금증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2편에서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풀겠다는 내용과 함께 마무리를 낸다.
1편에서는 미로의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미로와 공터, 위키드와 괴물 괴수와의 관계, 공터인을 만든 목적, 세계의 문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개개인 캐릭터의 개성과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된 스토리 만으로 압도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먼저 영화로 접했고, 이후 번역본을 읽었으나 한국어 번역본은 영화의 세세한 부분의 감동까지 알기 힘들어 영어 원본을 읽은 총 3번을 접하였다. 감동을 빠짐없이 느끼고 싶다면 역시 원본을 추천하며, 생동감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를, 그리고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싶다면 번역본 또한 읽어도 무방하다.
지난 2년 동안 공터인들을 비춰 주며,
열기와 생기를 부여해 주던 빛은 처음부터 태양이 아니었다.
가짜였다
이곳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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